옛날영화 약속 박신양 전도연
(김유진 감독, 이만희 작)은 워낙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 패러디된 장면들이 많다. 최근 에서 이종혁이 울먹이며 "당신께서 저에게 니 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고..."했던 성당씬이 똑같이 나와서 가장 슬픈 장면인데 웃어버렸다. 또 전도연이 "나를 안보는 것만이 배신이 아니야. 마음으로 나를 떠나보내는 것도 배신이야" 하던 장면 역시 워낙 많이 봐와서 좀 오글거렸다. 하지만 그 외에도 좋은 대사나 장면이 넘넘 많았다. 비유가 세번 나온다. 희주와 헤어지고 상두가 노숙자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희주는 벼랑에서 몸을 던지는데, 나는 이 거지새끼처럼 보퉁이를 꼭 끌어안고 안 뺏길려고 그렇게 살고 있다는 비유. 상두가 희주의 아버지에게 인사하러 갔을 때, 희주 아버지가 저 산이 내꺼였는데 팔아..
미갈루의 영화이야기
2012. 11. 6.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