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군대에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평소 운동이랑은 거리가 멀다 못해 측정불가인 고참이 있었습니다.
행정반장님 심부름으로 잠시 심부름을 가는 길에 깜작 놀랄 광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그 고참이 헬스장에서 벤치프래스(역기운동)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아주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전 고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 : 어~ 고참님 어쩐일로 운동을 하십니까요?
고참 : 헉헉~~
저 : 어~ 고참님 너무 열심히 하시는거 아닙니까 몸짱 되시겠습니다요!
고참 : 크~ 허헉~
저 : 알겠습니다 전 그럼 반장님 심부름 좀 다녀 오겠습니다요!!
이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 저는
그리고 전 다시 가던길을 갔습니다.
심부름을 마치고 한참후 돌아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참은 아직도 운동 중이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변했나 싶었죠...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행정반으로 돌아가 행정반장님게... 해드렸죠...
행정반장님도 이야기를 듣고 믿지 못하겠다면서 직접 가서 확인해 보자는 것입니다....
행정반장님과 함께... 헬스장에 간 저와 동료들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그 고참은 운동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고 역기가 얼마나 무거울가 궁금한 나머지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살짝 들었던것이죠 그리고 팔을 내린 순간 다시 올릴 수 없던 거에요...
고참은 한참을 생각한 후 가슴이 답답하여 역기를 돌돌 돌려내려서 내린뒤
일어나서 빠져 나오려고 했죠
그래서 역기를 열심히 돌려서 배까지 내렸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이 닥친거에요
바로 벨트의 바클에 걸려서 더이상 내릴 수가 없었다는 거에요 배도 너무아파오고해서
고참은 다시 역기를 위로 올렸답니다
그런데 이번엔 옷자락이 역기와 함께 돌돌말려서 풀어지지도 않고 빼도박도 못하게 된거에요...
그때 마침 제가 지나가는 것을 본 고참은 저를 불렀는데 가슴을 눌르고 있는 역기의 무게에 거친 숨소리만 낸거죠 전 그 소리를 열심히 운동하다 나는 소리로 들었고요...
그때 바로 알아보고 구해 주지 못했던 전 고참에게 밤에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하지만
고참의 얼굴을 볼대마다 터져 나오는 웃음때문에 더 혼났습니다
그 고참이 전역 할때까지 전 그 고참을 보면 멀리서 도망갔습니다...
볼때마다 너무 웃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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