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해주세요.....
회사에 입사하고 얼마 되지않은 실화 입니다.
모회사 대기업에 다니며 기숙사에서 출퇴근 하며 근무 하고 있구요..
몇년전 회식때 생긴일입니다.
기숙사 <- (10Km) 회사 -> 회식장소 (10Km) , 거리는 이정도 입니다.
서두는 여기까지고요..일단 본론으로..
부장님과 대리 그리고 저 세명이서 간단하게 술한잔 하는 날이었습니다.
회사 끝마치고 회식장소 삽겹살에 소주를 세명이서 6병 정도 먹었던것 같습니다.
얼마 만큼 먹은지는 모르겠구요...기분이 완전 업 될때 까지 먹었습니다.
1차 로 먹고 2차로 건전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저알콜 맥주를 시켜 먹었죠)
기분좋게 먹고 , 나와서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으로
혼자 편의점에 가서 김밥도 한줄 먹고,
택시 잡아타고 기숙사에 오게 되었죠.
술기운이 올라 택시에서 깜빡 졸았죠..
근데..기숙사에 도착해서는 보니 택시 요금이 7500원이나 나왔더라구요..
기사님과 한바탕 했죠..3500원 밖에 안나오는 거리를 7500원이라고 하다니..
술취해서 몇바퀴 돈거 아니냐 하면서 싸웠죠..
10분 동안 말 다툼 끝에 아저씨가 한숨을 쉬면서..아저씨 왈
" 지금 새벽2시가 넘고 할증도 붙었는데..
요금이 조금 더나오지만 3500원은 너무하네..술이 취한것 같은데..그냥 받을께..하며 다음부터는 이러지 마~! "..라고 하며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김밥먹고 남은 돈으로 계산하고는 내렸죠..
저는 그때 속으로 "할증을 생각 못했구나" 미안한감은 좀 있었지만..한편으로는
" 돈벌었다 ~!" 생각하며 기분 좋게 기숙사로 들어 와 잤습니다.
그 다음날 회사로 출근하였습니다...
사건은 이때부터 였습니다.
출근 하자마자 대리님이 나에게 와서는 막 화를내며
"야~! 너 ~ 어제 어디 갔었냐" 하며 꾸짖더라구요..
"너 때매 2시간 동안 기다렸잖아... 전화도 안받고" 하면서요..
저는 무슨일인지 몰랐습니다.
그때 대리님이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막 화를 내면서요..)
" 너 2차 노래방에서 잼나게 노래 불렀는거는 알고 있지?
담배를 한까치 부장님께서 피우실려고 하는데...
그때 마침 담배를 다~ 피워 담배가 없었어~...
부장님께서는 너보고 담배를 카운터에 가서 가지고 오라고 시키셨지?
그래서 넌 카운터에 가서 " 담배 Simple 하나 주세요.?"라고 했지....
근데..일하시는 분께서는 "여긴 팔지 않습니다. 피우고 싶으시면 직접 사가지고 오셔야 됩니다.~!" 라고 했다더군...
그래서 너는 다시 노래방안으로 들어와서는 부장님께..
"부장님 담배를 밖에서 사와야 된다는데요.여기는 담배를 팔지 않는다네요.?" 라고 해서
부장님 왈 "(지갑을 꺼내며 만원짜리 한장을 주시며) 그래 밖에 가서 미안한데 담배 한갑좀 사가지고 와라~!" 라고 하셔서 , 넌 만원 짜리 한장 을 주머니에 넣고는 받아 밖으로 나가곤 소식이 깜깜 무소식이었어 짜식아~!..? 어떻게 된거야 ~!?
저는 기억을 차근 차근 더듬어 보았습니다.
만원짜리 만원짜리...한장이라....만~! 원~! 짜~! 리~! 한~~~장~! .. 머리속에 벼락이 치더라구요.. 앗~차! 싶더라구요...
어제 편의점 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편의점앞에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 했었는데.....편의점 앞에서 문뜩 생각하였는게 떠오르더라구요.. 편의점 앞에서 "내가 왜여기 왔지" 하고 주춤하였던 기억 있었습니다. 왜 왔지 왜왔지 하다가 배가고파 혼자 들어가 김밥을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돈도 몇 천원 밖에는 없었는데... 주머니에는 만원짜리 한장이 있더라구요..
그 돈으로 김밥이랑 택시비를 다~ 해결한거였는데...
그돈 만원 짜리 한장이 부장님께서 담배사오라고 주신 만원 짜리 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편의점앞에서 필름이 갑자기 끊켜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어이쿠...아~이고 큰일났다...
그날 출근 해서 아침에 대리님과 이야기를 하며 기억을 되찾게 되었죠..
기억을 되찾아서 냉큼 회사 현금 지급기에 가서 만원을 찾아 매점으로 냉큼 뛰어가 담배 Simple을 사서 손쌀같이 뛰어 부장님 책상으로 가서... 담배와 거스름 돈을 내 밀며..
부장님께..."죄송합니다...담배 이제 사가지고 왔습니다." 하로 머리를 긁적긁적 거렸습니다. 근데..
부장님께서는 미소를 지으며.."어제 걱정 많이 했다.. 출근 잘 했으니 다행이네.. 속은 괞찮아" 이러시며 아무 일 없듯이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휴 ~! 어찌나..고마우시던지...마음에 따스함을 느꼈죠...
근데...필름 끊긴 김밥 사건 그이야기는 돌고 돌고...1년 이상을 가더라구요..
그리고..만약 이 이야기가 나온다면...죄송스럽지만...택시 기사님께..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회식 장소에서 기숙사 까지는 할증 안붙어서 7000원 정도 나온다고 주위에서 여러사람들이 7500원에 택시 타고 왔으면..엄청 빨리 왔고 요금이 정당한 요금이라고 주위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택시 기사님께 술먹고 사기 친것 같네요..
기사님...죄송합니다..다음에 볼때 나머지 돈 드릴께요...죄송합니다..
근데...ㅎㅎㅎ 어쩌죠...차 넘버 번호를 모르네요...ㅋㅋㅋ..
우리나라 좋은 사람들 너무 많이 계십니다..너무 고맙게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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