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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 배두나 서양인 분장 헐리우드

미갈루의 영화이야기

by 미갈루 2012. 11. 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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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

 

 

할리우드 톱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배두나!

워쇼스키 남매의 영화에 동양인으로 출연하게 되었죠~  클라우드 아틀라스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가 북미에서 금요일에 개봉했습니다. '매트릭스' 사가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가 아니고 이제 워쇼스키 남매(래리 워쇼스키가 성전환하고 라나 워쇼스키가 됐음)... 아무튼 그들이 감독한 SF영화!!!

 

 

한국배우 배두나가 톰 행크스, 할리 베리, 휴 그랜트 같은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워쇼스키의 최근 영화들은 그저 그랬던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나는 '매트릭스'도 걸작인 1편으로 끝내는 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네여... 그래서 '클라우드 아틀라스' 제작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별 흥미가 없었는데, 이 영화에 대해 로저 이버트가 별 4개 만점을 주니 관심이 급 발동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AP의 리뷰를 보니 이버트의 평과 극단을 달려서 오히려 더 흥미가 가네여~

AP의 경우에는 별 한 개 반(별 4개 만점에서)을 주며 혹평을~  제목부터 "웃기게 저 혼자 심각한 영화 laughably self-serious"라나. 본문으로 들어가면 더 악담을 해놨습니다.

 

 

"부풀려지고, 지적인 척하고, 제멋대로인 a bloated, pseudo-intellectual, self-indulgent"  영화라고.  "오우,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돼 있고 우리의 영혼은 인종과 성과 지역을 초월해 몇 세기를 걸쳐 서로 만남을 반복하죠. 우리는 하나 하나의 물방울과 같지만 모두 거대한 대양의 일부죠. 엄청 심오하네요~~"라고 빈정거렸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 말을 들으니까 이 영화 분위기 대강 알 것 같습니다.

아마 AP가 보기에는 이 영화가 머리 좋고 감수성 풍부한 고딩이 동양적 윤회사상에 심취해서 현학적으로 폼잡으며 끄적거린, 그러나 어른이 읽으면 애매모호하며 손발 오그라드는, 그런 글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나봅니다.

 

 

이 영화는 19세기 중반부터 24세기 중반에 걸친 6개의 시점을 배경으로 한 6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모두 연결돼 있으며 한 이야기에 나온 사람이 다른 이야기에 전혀 다른 인종이나 다른 성으로 다른 지역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배두나가 주연한 2144년 네오 서울 Neo Seoul (!) 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에서 할리 베리가 특수분장을 하고 동양인으로 나와 한국말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두나도 1인 3역을 한다니 다른 에피소드에서 백인이나 흑인으로 나오는 모양이지? 재미있겠는데...

 

 

그런데 AP는 이런 장치가 애매모호함을 가중시키고 관객들은 숨은 그림 찾기처럼 특수분장한 배우 찾기에만 골몰하게 만들어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을듯~  로저 이버트도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애매모호하며 명쾌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영화가 제목에 나오는 클라우드, 구름처럼 비정형으로 모습을 바꾸며 인간의 마음을 자유롭게 떠다니게 한다고 했다네여...

 

 

우리도 가끔 넋놓고 구름을 바라볼 때가 있고, 거기에서 뭔가 말할 수 없는 정서적 체험을 하거나 영감을 받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아마 이버트는 이런 것을 이야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봐야겠네여 제 생각에 로저 이버트는 비주얼이 시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SF/판타지는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저도 사실 그런 취향이라서 ^^ 그리고 더욱 흥미가 가는 것은 이 영화에 혹평을 한 AP가 그래도 6개 이야기 중 가장 괜찮은 이야기로 바로 배두나가 주연인 2144년 네오 서울 이야기를 꼽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배두나는 웨이트리스 일을 하도록 대량생산된 인조인간 '손미-451'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녀는 주체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마침내 탈출을 감행하며 젊은 반란군 지도자의 도움을 받습니다.

 

 

사진 보니 더 보고 싶네여 ㅎㅎ 그런데 한국 개봉이 내년 1월!!! 왜 이렇게 늦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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